197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부엌이라하면 난잡한 반찬그릇과 냄비들, 잡동사니들이 있는 그런 곳으로 대부분의 엄마들에게는 징글맞은 공간이었습니다.
이러한 부엌이 70년 이후로 일대 전환기를 맞게됩니다.
입식부엌이 보급되면서 싱크대가 등장하게 된것입니다. 여자들은 두 다리를 쭉 펴고 일하게되었으며 주부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가구 1위로 싱크대를 뽑기도 하였습니다.
싱크대가 보급되기 전에는 타일로 외장한 시멘트개수대가 가장 세련된 것이었지만 개수대 ‘싱크’로 불린 스테인레스로 바뀌면서 싱크대는 주방가구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국내 주방가에는 ‘오리표싱크대’라는 한 주방 가구가 독보적으로 존재하였습니다.
국내 첫 싱크대는 72년 나온 오리표싱크대(현, 에넥스)입니다. 부부애를 상장하는 오리그림은 주부들로 하여금 친근하게 다가갔습니다.
물위에서 노니는 오리처럼 편하게 물일을 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오리표 싱크대는 여성들, 주부들로 하여금 로망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80년대는 건설붐까지 일어나면서 오리표싱크대는 품귀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승승장구 하였습니다.
에넥스는 오리표라는 이름이 첨단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에넥스라는 이름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대대적인 CI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에넥스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로 부각받으며 한샘주방가구와 더불어 국내주방가구시장의 한축을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로고디자인은 신규창업, 브랜드신설 등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라 위의 사례(에넥스)와 같이 낙후된 이미지를 탈바꿈하면서 회사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불어넣기 위해서도 매우 필요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에넥스는 이러한 작업을 다른기업보다 먼저 진행하여 현재의 위치에 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에넥스는 2014년 현재 흑자경영을 달성하며 제2의 성장가도를 달려가고 있습니다.